가회동 게스트하우스 작업에 있어 의미 있는 부분은 ‘지난 작업들에 대한 존중’이었다. 구조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최대한 옛 모습을 유지하려 했다. 획일화 되어 가는 북촌한옥마을의 상황들 속에서 이 집 만이라도 정신을 차리자는 뜻과 함께 적지 않은 한옥지원금을 포기하면서까지 그 집을 보존하려 하신 주인분의 정성이 결합 된 취지였다. 본 작업은 한옥의 구조와 외관에 현대적인 내부시설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디자인, 기술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낸 작업이었다. ‘전통과 현대의 만남’ 이 말 자체는 언제나 그렇듯 한옥 건축계에서 해결해야할 과제이며 현대에 있어 한옥이 가야 할 이상향인 셈이다.

위치 :	서울특별시 종로구 가회동
용도 :	게스트하우스
규모 :	1층, 안채 72.0㎡
구조 :	한식목구조, 납도리3+5량가
시공 :	도담한옥 / 건축사사무소 신 공동작업